덱스터 시즌5,6 by Sakiel

시즌5


루멘. 이름이 이상하다고 하지만 덱스터에게 내려진 유일한 구원이기 때문에 루멘이란 이름이 나온 거겠죠.

드라마 내내 예쁘다가 강조되는데 그동네 미적감각은 나랑 다른지 전혀 안 예쁜 거 같은데....뭐 여튼.


시즌4 이후로 덱스터가 인간의 감정을 하나씩 느끼게 됩니다. 이성으로 돌아가던 덱스터는 트리니티 이후로 상당히 감정적인 인물이 되죠. 어떻게 보면 괴물에서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이지만 그 수단은 어디까지나 괴물의 수단이라.

덱스터는 시즌5에서 헌신과 구원이라는 두 가지 상황을 겪게 됩니다. 루멘은 덱스터에게 있어 자신의 삶의 목적을 부지해줄 가장 중요한 기둥이었던 거죠.

이 쯤에서 데브라와 덱스터의 본격적인 이상기류가 형성되기 시작한다고 볼 수 있는데 리타의 죽음을 기점으로 데브라 또한 캐릭터가 신경질적으로 변해갑니다. 시즌초에 웃고 쾌활하던 뎁의 모습에서 좀 더 퇴폐적인? 허무해진 그녀의 모습이 굉장히 특징적이죠. 또한 우유부단하던 초반과는 달리 강단이 생기구요.

덱스터는 헌신과 애정을 착각하게 되는데 이는 대다수의 남자(제가 남자라 여자의 입장에 서본적이 없는고로)가 느끼는 첫사랑과 유사합니다. 이 사람 아니면 안 될거 같고 이 사람이 나의 빛인것 같아 헌신하고 매달리지만 결국엔 그것이 사랑이 아닌 그 무언가로 변한다는걸 깨닫게 되는 과정이죠. 물론 시작엔 애정이 있을 수 있었겠지만 애초에 루멘과 덱스터가 바라보는 방향은 같은 것 같지만 달랐습니다. 둘이서 한 점을 보고 있는게 아니라 단지 두 사람이 바라보는 방향만 똑같을 뿐 서로 다른 점을 바라보고 있었던 점이죠.

그런 엇나간 관계는 루멘이 그 사실을 깨달음으로서 식어버립니다. 하지만 덱스터는 첫사랑이라는 헌신의 과정을 통과한 진짜 남자가 됩니다. 후속 시즌부터는 순둥이로 살아가던 덱스터가 마초스럽게 변해가는 점이 재밌죠.


뎁은 아버지의 실체를 알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선 자신과 덱스터를 지키기 위한 아버지의 헌신을 알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덱스터와 루멘의 현장을 보고도 모른 척 할 수 있었던 거겠죠.


시즌6


감정이 없기 때문에 덱스터는 기본적으로 종교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왜 종교에 매달리는가? 하는 메커니즘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거죠.

종교란 것 자체는 원래 양면성이 있습니다. 한편으론 사람의 마음을 진실로 구원해주기도 하고, 한편으론 종교에 매달린 광신자가 되어 악마로 만들어 버리기도 합니다. 그 대척점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것이 샘 목사와 트레비스 마셜입니다.

두 사람의 극단적인 차이는 평소의 행동에서도 아이러니컬한 부분입니다. 독실한 신자이며 심지어 관대하고 성숙하기도 한 샘 목사의 말투는 할렘가의 흑인 스타일이고 트레비스는 배운 사람의 말투와 행동을 하지만 종교로 자신을 합리화하는 연쇄살인마이고.


개인적으론 시즌6에 실망한 점이 좀 큽니다. 종교란 요소를 그다지 잘 다뤄내지 못했어요. 애초에 미국은 기독교 국가라 그 덕분에 후반부부터는 그냥 종교에 미친 사이코 살인마랑 싸우는 모습밖에 안 나왔거든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괜찮았던 부분은 덱스터가 종교를 왜 믿는지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을 때였습니다. 대사로 묘사하진 않았지만 해리슨이 다쳤을 때는 신에게 빌어서라도 아이가 나았으면 하는 감정을 표현해 주니까요. 왜 사람이 비이성에 끌리는지에 대한 덱스터의 의문이 풀리는 순간이 아니었을지.

그렇기에 트레비스를 죽일 때도 당당하게 넌 종교를 이용할 뿐이라고 말할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동시에 덱스터는 종교에 기대지 않기로도 결정했죠.

그럼에도 가장 아이러니한 부분은 트레비스를 찔렀을 때 뎁이 나타나자 그가 했던 말이죠. 오 갓!


시즌6은 참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어느 순간부턴 트레비스를 걍 미친놈으로 묘사했을 뿐 잘못된 종교의 가르침이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설명은 많이 미흡한 듯 해요. 하긴 뭐 샘목사도 별로 설득력 있게 다가오진 않았지만..



현재 시즌7도 두 화수 남았고 모레쯤부턴 대망의 시즌8입니다. 시즌7은 6보다 확실히 퀄리티가 고급진게 마음에 드네요.

노스텔지아 플레이 평가 by Sakiel

뮤지카도 10판은 했고

사볼도 5판은 해보고 접었던거 같은데


노스텔지아는 2판 해보고 접음.

간만에 정통 비트형 게임이 나오나 싶어서 존나게 기대했는데 이렇게 통수를 맞다니.


첨에 생각했던것과는 다르게 디모의 탈을 뒤집어쓴 리플렉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함.

화면과 비슷한 비율로 건반이 깔려있고 떨어지는 노트 위치에 있는 건반을 단 한개! 눌러도 판정으로 인식됩니다.


허나 문제는 건반이 존나게 작아서 필연적으로 두세개를 누르게 되는데(사실 이쪽이 맞는 조작방법) 문제는 이 판정범위가 조온나 기묘해서 두세개 누르다가 트릴판정이 나서 판정이 박살나기 시작함.

게임 특성상 연타가 많고 많을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판정부터 진짜 사람 존나 빡치게 만들어요. 이해가 안 되는 분들은 키어시 있던 시절의 디맥 트릴로지를 생각하면 됩니다.

하나 삐끗했는데 뒤에 판정까지 함께 씹혀서 아주 그냥 박살.

근본적인 문제는 건반이 너무 작다는 거고 두번째 문제는 자연적으로 생길 미묘한 트릴판정을 커버하지 않았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아니 뭐 대놓고 트릴로 치는것도 아닌데 왜 판정이 두번인식되냐고.


아예 첨부터 건반을 단순화시키고 패턴을 심화시키는게 낫지 이건 머 겜하는 내내 고통스러움.

곡도 첫플 기준으론 20곡?정도밖에 없는데 이건 머 그래..해금..금방금방 한다 쳐도 좀 과하게 악곡이 없는거 아님? 그중 반은 기존곡이잖아.


노트가 언덕에서 올라오는 구조라 배속걸고 겜하면 개같은 점도 있긴 한데 이건 적응할 수 있는 부분이고(뮤지카도 그랬으니까)

그건 그렇고 왜 이번엔 또 1크레딧에 2곡인데? 돈나미 클라스 어디 안 가죠


근본적으로 걍 재미가 없어요. 비트도 맹맹하고 패턴도 맹맹함. 디모보다 재미없고 리플렉보다 속도감 없고 팝픈보다 패턴이 다양하지도 않고

이건 머 최악의 혼종인가.

최근(대다수 코나미) 리듬게임 총평&플레이감상 by Sakiel

1. 이집트디제이(사실 이 단어 자체가 틀딱 인증임 ㅅㄱ)

AC로 넘어오면서 굉장히 안정적으로 바뀌었고 첫플 노데스로 코인을 아끼게 해준건 참 고마운 일.

요즘은 안하긴 하는데 한달전쯤까진 꽂혀서 진짜 미친듯이 했었네요.


팝픈 좀 하다가 돌아왔더니 슬슬 노트가 잘 보여서 10키로 넘어갔는데 성공적. 7키는 애초에 취향이 아니고 10키도 10렙곡까진 무난하게 깨는실력으로 올라왔네요.

옛날에 늅늅시절때 10키 루시드를 보고 와 저걸 어케 치지? 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젠 내가 치고 있다니 참 아이러니. 10년의 세월이 저같은 똥손도 10키유저로 만들어버리네요. 11렙도 곡에 따라선 커버가 가능하기도 하고...팝픈을 한창파고있었더니 오히려 이지투가 쉬워지는 마법!

AC는 굉장히 성공적인 확팩이라 생각하는데 슬슬 기판바꾸고 해금요소 도입하면 좋을거같은데.

사실 이지투유저들이 좀 보수적인 경향이 있어서 그랬다간 큰 손핼 볼 수도 있겠죠. 기판이 싸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니..


2. 팝픈

동네 오락실에 200원이라 했는데 요샌 최신버전도 500원에 두판이라구?

그래서 가끔 시내나가서 하긴 하는데 40렙에서 실력이 정체.

팝픈이 곡이 많은게 장점이 되기도 하는데 느어무 잡다한 곡이 많아서 그것도 참...아니면 걍 장르별로 분류를 할수있게 해주던가. 마이리스트를 늘려주던가. 천곡이 넘는 게임에서 마이리스트는 30곡이란게 말이 돼?

41렙도 가끔 클리어하긴 하고 42렙도 물렙곡인 해신은 깼지만 나머지는 기스도 못 내는 상태. 에스파다는 좀만 더하면 길이 보일거같은데 나머지는 ㅋㅋ...41-42는 거의 이지투 12-13급의 벽이 존재하는거 같음.

그래도 좆망해버린 리플렉에 비해 취향에 맞는 곡들이 많은 편이고 노트 맞추는 재미도 훨씬 좋아서 재밌게 하고 있네요. 근데 42의 벽이 너무 높아서 하다가 찍 쌀듯.

개인적으로는 도너츠홀이 노래가 느무 좋아서 일단 첫번째 곡으로 깔고 시작합니다. 근데 스코어링은 안됨 ㅋㅋ 십똥손 노답 ㅋㅋ

슬슬 확팩 나올 시기 안 됐나.


3. 리플렉

여전히 좆망하고있는 리플렉...

감질나게 3주에 12곡쯤 재편되고있지만 전부 후반기 곡들이라 브로큰 웬카무이도 없다는게 함정. 사실 웬카무이만 복구돼도 불만은 없다!

제가 주로 하는게 12~14렙인데 13렙엔 그래도 좀 할만한게 많은데 12,14쪽은 정말 곡라인이 별로네요. 동방리메이크는 그래도 아는 곡이고 원곡들이 좋다 보니 가끔 하지만 너무 식상하잖아.

오히려 맘에 드는 곡들이 11렙쯤에 포진해있는데 11렙은; 너무; 쉽다고;

제일 좋아하는 곡은 소월의 가희인가? 宵月の歌姫인데 원체 이런 풍의 노래를 좋아하는데다 보컬도 참 매력적이에요. 화이트하드 걍 13렙으로 하나 재편해주면 안 되니..

최근엔 2장나왔다고 강적퀘스트가 더 좆같이 어려워졌던데 진짜 이 게임 언제 망하냐?


4. 매지카

오늘 첨해봤는데...흠..가볍게 하긴 좋네요.

최근 리플렉마냥 노가다해야 미션을 깰수있다는 점은 극도로 마이너스.

차라리 노가다하면 곡을 해금하는게 낫지 꾸준히 하다보면 해금된다고 아니고 했던 미션 또하고 또해야되는데 그래야 해금이 된다고?

시발 장난하나.


별개로 겜 자체는 라이트하게 잘 만들어짐. 소위 씹덕스러움과 리듬게임스러움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서 내 선택유무에 따라 노답혼모노처럼 보이지 않게 해줬다는 점에선 좋습니다.

팝픈하면서 느낀게 겜 자체는 존나 밝고 동화같은데 정작 하는놈들은 씹덕의 표본같이 생긴게 너무 이질적이잖아요. 심지어 겜 난이도도 코나미 겜 중에서 1,2위를 다투는 좆막장이라고.씹덕은 씹덕일러 하고 안씹덕은 안씹덕일러 하고.

오늘 첨해서 12렙 양정도 나오든데 이 겜은 어렵다기보단 헷갈리는 쪽에 가까워서. 적응 하고 나면 14렙쯤은 할수있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만큼 할 생각이 안 듬. 곡 라인업이 진심 노답.


5. 마이마이

한줄평 : 이거 머 씹덕 혼모노 공개능욕 게임임?

도저히 하고싶지 않은 비주얼의 혼모노 리듬게임;



리듬게임 하고 나면 다 좋은데 운동할때 다리가 아파서 유산소를 못한다는 점이란 말이지.

앞으로는 앉아서 리플렉 해야...ㅎ...오늘 해보니 존나 더잘되던데..

덱스터 시즌4 by Sakiel

3를 건너뛴건 ...사실 쓸 얘긴 많았는데

시즌4를 거의 2주걸쳐 봐서인지 쓰려고 생각했던 내용이 기억이안남 ㅋㅋㅋ


3는 첨부터 끝까지 빠르게 달린 편인데 구성은 좋았어요. 시즌의 전체적인 주제를 꼽으라면 원칙과 거짓이 될 듯 하네요.



시즌4...사실 결말에 관해서는 들은 게 있어서 음 이번시즌에 죽는구나, 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이렇게 죽는건 정말 상상도 못한 일이네요.

리타야말로 덱스터에서 가장 고생한 캐릭터 중 하나고 이제야 어느 정도 갈등이 풀리고 덱스터가 아빠와 남편으로서의 자신을 되찾았다고 생각할때쯤 가장 잔인하게 죽여버리는데;

와 이거 충격이 너무 심해;


시즌 1,2,3는 도덕률에 관한 주제가 꽤 있는 편입니다만 4에서는 그런것보다 누군가에게 어떤 얼굴을 보여주며 살아야 하는가가 핵심 주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바티스타와 라구에타의 결혼 또한 숨어서 사랑하느냐 어렵더라도 당당하게 가면을 벗고 나타날 것인가의 문제였죠.


트리니티의 '아버지'라는 가면은 덱스터와는 본질적으로 다르죠. 덱스터는 단순히 아버지란 직책을 자신의 페르소나로 삼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아버지이기도 한 거고 트리니티는 겉보기로 보여주는 아버지같은 느낌입니다. 그런 가면과 본성의 사이에 존재했던 것이 크리스틴이었고 그랬기 때문에 마지막에 크리스틴이 자살했다는 말에 일말의 놀람을 나타낸 것이었죠.


사실 시즌4의 내용면에서는 1~3보다 나을 게 없는 편은 맞습니다. 특히 트리니티를 죽이지 않는 덱스터의 모습이 워낙 갈팡질팡이라 좀 답답한 것도 있고.

반면에 주제를 내보이는 면에 대해서는 복잡한 와중에 디테일하다 싶은 게 좀 있는데, 덱스터의 시즌 내 행동은 '무엇이 먼저이고 먼저가 아닌지'를 구별하는 것에 대해 일관성이 없습니다. 시즌초같으면 칼같이 우선순위를 정해서 움직였을 테지만 내내 감정에 치우쳐 움직인 모습이 강했고, 그중 최악은 마지막의 우선순위 설정. 어떻게 보면 트리니티를 죽이려고 움직이는 것보다 가족 옆에 있는게 더 안전할 것이고, 트리니티는 도망갈 테니 가족을 안전하게 지킬 가능성이 더 높은 편이죠.

물론 리타가 예상 밖의 행위를 한 건 맞지만... 극내에서도 트리니티를 죽이겠단 마음을 너무 강하게 먹어서인지 그로 인한 부정적인 일들이 많이 벌어졌었고 리타도 극중 내내 투덜거렸던 걸 생각해 보면...결국 덱스터는 너무 많은 가면을 써서인지 어느 쪽을 우선시해야하는지에 대한 판단력이 상실되었단 겁니다. 시즌 대다수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결국 덱스터가 '딴짓'을 해서 생긴 결과물들이니까요. 그 대가가 너무 크긴 하다만.



요즘 넷플릭스 덱스터만 보는거같은데 반절 본김에 딴거 좀 보다 봐야것다.

토론회 소감 by Sakiel

문재인은 예상그대로 헛소리 작렬이었고

안철수는 예상 밖으로 수준 이하였고

홍준표는 말할 것도 없다.



토론회라고 하지만 진짜 토론을 하는건 저 셋을 제외한 두명인데 웃긴게 이 두후보는 공격이 아니라 검증을 하고 있음 ㅋㅋ

어차피 이번대선 나가리니까 말 잘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줘야겠다는 기합이 확 들어간 자세인 듯.


개인적으로 유승민이 상당히 조곤조곤 말을 잘 하는 건 마음에 드는 편. 홍이야 어차피 거기서 거길거고 문안 지지율이 둘다 까이는 상황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사실 문재인이 워낙 노답이라 문재인이 더 까일거 같기도 하고

덱스터 시즌1~2 by Sakiel



시즌8이후로 더나오는줄알았는데 이미지 찾다보니 8이 파이널시즌인가 보네요. 다음달쯤엔 다 볼수 있을듯



외산 드라마의 특징은 시즌제인데 시즌제의 장점은 잘 팔리면 많이 나온다. 라는 점이죠. 좋은 드라마라는걸 확연히 구분이 가능.

그점에서 시즌8이나 진행됐고 이러저러한 곳에서 언급도 됐던 덱스터는 볼 만한 이유가 충분했고 시놉시스조차 살인마를 사냥하는 살인마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한지라 재밌지 않을까 해서 봤는데...


상상을 초월하게 재미있었습니다.

여윽시 핫라인 마이애미의 도시야. 온갖 연쇄살인마가 30명이나 살다니 이쯤되면 이 도시 제대로 기능은 하는겨? 싶은 수준 ㄷㄷ 고담이 차라리 헤븐 ㄷㄷ


드라마가 길어지면 그만큼 중간중간 루즈한 부분이 나오기 마련인데 덱스터는 그런 장면이 없습니다. 시즌1에선 초반부에선 덱스터의 행동양식이나 가치관을 설명하고, 중반부부턴 자신의 그림자인 형 덕분에 루즈한 부분 없이 긴박하게 진행되죠. 시즌2는 정말 한순간도 놓칠 장면이 없었는데, 캐릭터간의 얽히는 상황이나 극의 진행이 상당히 다이나믹하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정말 볼 맛이 넘쳤습니다. 빨리 다음화!!빨리 다음화!!를 외칠 정도로 재밌었는데 이걸 실시간으로 보던 사람들은 얼마나 한주가 기다려졌을지;

시즌1,2만으로도 드라마를 자기완결시킬수 있을 정도인데 시즌1이 다크나이트였다면 시즌2는 덱스터 라이징이죠. 이런 식의 플롯구성은 어느정도 정석적인 면이 있긴 하네요. 상대하는 적들도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시즌1은 자신의 그림자라 할 수 있는 루디와의 결전이었다면 시즌2는 몰락했던 덱스터가 자신의 틀을 확고히 다잡고 그 와중에 라일라라는 훌륭한 트롤러까지..


시즌 1도 물론 재미있었지만 다소 주인공이 찌질했던 면이 있다면 시즌2는 정말 완벽한 완결형 구조였죠.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주인공, 그를 부추기는 라일라, 독스의 통찰과 행동력으로 위기에 처하는 덱스터라던가, 덱스터와 독스의 대담씬, 속박을 벗어나고 자신만의 답을 찾은 덱스터, 그리고 라일라의 죽음으로 마무리하는 너무나 깔끔한 결말.

감정이 없는 사이코패스 주인공이지만 극 내내 꾸준히 성장해가는 것 또한 재미있는 설정입니다. 인간이 인간성을 가지는 이유는 사회 교류를 위함이죠. 덱스터는 감정을 느끼지 못했지만 등장인물들과의 소통과 교류, 교감을 통해 점점 인간으로서의 감정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그게 정점에 달했던 것이 자수를 하려했던 덱스터의 마지막 심정. 하지만 동시에 자신을 인간으로서 기능하게 하는 요소들이 무엇이었던가를 생각하고 그걸 지키겠다고 마음을 먹게 됩니다. 아이러니한 구도죠. 괴물로 살아가기 때문에 인간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배치되는 구도를 봐도 각본이 얼마나 완성도가 높은지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의 과거를 똑바로 마주보고, 신으로 여겼던 자신의 우상을 다시 바라보고 인정하는 과정이 청소년기에서 청년기의 성장곡선을 따라가고 있죠. 극 초반의 덱스터는 청소년기에 자신의 '코드'를 가르쳐준 아버지에게서 벗어나지 못했으니. 성장이 끝난 시즌3부터는 어떻게 극을 끌어갈지는 좀 궁금한 포인트긴 하네요. 더불어 덱스터의 결말도.


덱스터의 가장 큰 주제를 꼽으라면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덱스터의 고뇌. 쯤 되겠는데 그에 걸맞게 캐릭터 조형 또한 섬세합니다. 위선적이고 야망가지만 동시에 동료를 진심으로 믿고 아끼는 라구에타, 마냥 약하고 보호대상으로만 취급되지만 마음은 굳건한 리타라던가, 욕을 입에 달고 살지만 금사빠에 속이 여린 데브라라던가.

캐릭터 모두가 각자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그건 극 내에서도 아주 명확하게 정의되는 편입니다. 뭐 하나 미운 캐릭이 없고 뭐 하나 싫은 캐릭이 없어요. 보통 리타라던가 라일라라던가 하는 캐릭터는 못 만든 각본에서는 정말 정떨어지거든요. 주인공을 다른 세계로 끌어들이게 되는 캐릭터가 가진 숙명 같은거지만 덱스터는 둘 다 매력적인 캐릭터죠.


리타와 데브라는 덱스터의 인간성의 중추같은 존재들입니다. 리타의 존재가 특이한 편인데 덱스터가 살인을 하지 않을때 리타와 멀어졌지만 오히려 인간성을 잃어갔고, 살인을 하게 되면서 리타와 가까워지지만 덱스터는 좀 더 인간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죠.

라일라는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라 말을 안 할 수가 없는데, 극 내내 대전차지뢰 급의 활약을 선보이면서도 전혀 밉다는 느낌이 안들었습니다. 페이스도 정말 매력적이기도 하고(심지어 영국억양마저). 현자의 역할과 악마의 역할을 동시에 선보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시즌2의 분위기를 가장 긴장되게 이끌어갔던 일등공신이 라일라죠. 행위 자체는 상당히 민폐천만에 트롤러지만 그 행동에 상당한 당위성들이 있다 보니 짜증은 안 나고 오히려 흥미진진한데?란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마지막 최후 또한 너무나 라일라와 덱스터다운 결말이라 시즌2에서 독스와 덱스터의 대담씬 다음으로 명장면으로 꼽고 싶네요. 라일라를 맡은 배우의 표정연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감정을 알 수 없는 미묘한 표정도 잘 짓지만 대사 없이 표정만으로도 캐릭터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연기를 하죠. 죽기 직전에 눈물어린 눈으로 덱스터를 바라보는 표정은 시즌2 최고의 연기였다고 생각.

제임스 독스 역의 배우도 연기를 참 잘했죠. 시즌1 내내 좆같음으론 1순위를 달리더니 시즌2에선 정말 불쌍해서 말을 잇지 못하는...캐릭터가 되어버렸지만 ㅠㅠ 거칠지만 정의를 추구하는 터프가이의 역할을 잘 해주었습니다. 죽을때는 아니 시발 이렇게 죽였어야만 했냐...싶은 ㅠㅠ


시즌3가 저어엉말 궁금한데 너무 달렸더니 좀 지쳐서 다른 걸 보다 다시 봐야겠습니다. 솔직히 결말은 존나 궁금한데, 시즌3부턴 재미없을거같은 무서움이...

던파 게임패드 출시 by Sakiel





흠...인터레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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