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병신 맞습니다
책 사서 보면 병신이냐고요?


저분도 인증부터 안하셔서 대차게 까이시는 중이니 저는 인증합니다


제 블로그 찬찬히 살펴보시면 제가 책을 얼마나 샀는지 대충 아실 겁니다.

지금도 사고 있구요.

뭐 저번에 책을 꽂을 데가 없어서 책장을 하나 샀더니 다 꽂고 나니까 공간이 없네요?


그러니까 나보고 책 안사느니 뭐라니 하지 마시고.


저번에도 이런 글을 썼던거 같네요.

안 하는 놈이 병신이다. 그러니까 실제로 책 사서 보는건 병신취급되는게 정 말 로 당연한 일입니다.

외국이고 뭐고, 인간들의 본성은 다 똑같아요.

말 그대로 기회비용 맞습니다. 범죄가 왜 기회비용에 들어가냐구요?

물어보죠


아니 그럼 지금 스캔본 받아보는 사람들이 내가 범죄란걸 모르고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범죄에는 정도가 있죠. 도덕심에 걸리는 범죄가 있고 안 벌리는 범죄가 있어요.

살인 절도 강간 방화[?] 등등은 당연히 중범죄입니다.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되죠.


근데요. 속도위반 중앙선침범 길에 침 뱉기 노상방뇨...등등은 범죄 저지르면서도 아무도 양심의 가책 안 느껴요.

사실, 스캔본 보는건 당연히 범죄고 불법이에요. 근데 다운로더는 실질적으로 전 혀 안 걸립니다.

뭔 수로 잡아낼 건데요?

다 필요 없습니다. 이득을 통해 움직이는 거에요. 사는 거보다 스캔본을 다운받아 보는게 현실적으로 진짜 이득 맞아요. 인간이 유혹에 왜 끌리는데요? 그 유혹에서 말이죠, 실질적으로 누군가가 피해를 보지 않으면 진짜 88% 그 유혹따라 움직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에요.

지금 당장 스캔본을 받아 봅시다. 누구한테 피해가 가죠?

작가?

집어치우세요. 작가가 피해보는건 눈으로도 안 보이고 자기가 하나 받았다고 그 피해가 커지는게 아닙니다. 그 피해는 커지고 커져서 작가에게 돌아갈지언정 '나 한 명'은 양심의 가책을 느낄 이유가 제로에 가까워요. 애시당초 사회에서 요구하는 도덕상은 저작권에 있지 않았단 말입니다. 어릴 때부터 가정교육 받으면서 남의 것 훔치면 안 된다고 배웠지만 스캔본 다운받는 사람은 훔치는 거라고 생각은 안하고 그저 '법에 안 걸리면 돼'라고 생각한단 말입니다.


제가 책을 사는건 알량한 자기만족도 아니고, 양심에 끌리는 행동도 아니며, 작가 잘 되라고 하는 짓거리도 아닙니다. 전 원래 좀 정상의 범주에서 벗어난 놈이에요. 그냥 재미있는 책은 샀다가 나중에 꺼내 보면 재밌어서 그 맛에 사는 거에요. 안 사는 책이 더 많죠. 스캔본은 시간아까워서 안 봐요. 애니도, 영화도 컴퓨터 켜면 게임할 시간이 아까워서 컴퓨터로 안 봅니다.

대여점에서 빌리는 것도 이젠 집에서 거리가 멀어서 안 보는 거죠. 집 주변에 있었다면 단골입니다.


근데요, 전 만화 받았다고 말하는 사람들 깔 생각도 없고 깔 이유도 없구요. 만화 받았다고 자랑하는 사람은 '존나 눈치 없는듯..'하고 생각하고 맙니다.

저 원포스팅이 대차게 까이는 이유는 뭐, 당당하게 말했다 정도인데.

저 포스팅의 원작자분은 딱히 받아보는거 같지도 않고, 그런데 까이는건 덧글 단 분들이 오지랖이 넓다고밖엔..


의미 없긴 한데, 한마디만 하죠.

책 사서 보는 사람들이 아무리 설득하고 애를 써도, 책 사는 것에 대한 이익이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는 이상은 책 아무리 사서 보라고 해도 소용 없습니다. 사회에서 극히 배제하는 도덕성에 대한 문제도 없겠다, 걸려서 벌금 낼 걱정도 없겠다...

누가 사서 보나요? 나라도 안 사서 보지. 근데 막상 또 한번 사보니까 사게 되는건 맞네요.


근데요 시바. 대여점에서 책 빌려보는 사람들을 까는건 도무지 이해가 안 되네요.

빌려보는 사람들이 작가에게 인세가 가든 말든 뭔 상관인데? 그 사람들은 '합법적으로'돈을 주고 '합법적으로' 책을 빌려 봤으니 그 사람들을 까야할 이유는 ZERO에요.

책 빌려보는 사람 까는 거는 그야말로 병신인증.


P.S. 그 뭐,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 포스팅에 비난하신 분들은 '당연'과 '정당'의 차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질 않으시는듯...

당연하다고 그게 해야 되는 일은 아니겠죠. 네.
by Sakiel | 2009/03/28 23:45 | Culturing | 트랙백 | 핑백(2) | 덧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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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살인귀의 무한지옥 : 나 참,.. at 2009/03/29 01:45

... 책 사서 보면 병신이냐고요? - 淸年_D 책 사서 보면 병신이냐고요? - Sakiel 일단 짤방은 패스하기로하고.....일단 밝혀두는건 전 Sakiel님을 비난하는건 아니라는걸 밝혀둡니다. 저도 100% 떳떳한건 아닐뿐더로 S ... more

Linked at 우울과 망상. 혹은... : .. at 2009/03/29 12:32

... 책 사서 보면 병신이냐고요?네 병신 맞습니다사키엘님과 사키엘님의 블로그에서 넘어가게 되서 본 글입니다.논란의 여지도 많고, 의견들도 재밌어서 저도 글 싸봅니다~우선 淸年_D님의 글은 조금 극단적으로 쓰신것 ... more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03/28 23:54
..어쨌든 스캔본은 그닥 떳떳하게 내세울게 못될텐데요(..)
Commented by Sakiel at 2009/03/28 23:57
떳떳하게 내세우는 쪽은 그냥 상병신이라고 생각하시면[...]

그냥 뭐, 저 포스팅의 보조역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말도 안 되는 헛소리 맞구요.

근데 사람들이 많이 오인하는게 그렇더라구요. 저는 책 사는게 작가에게 뭐라느니....하는건 위선이라고 생각하는지라, 그걸 참으로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말입니다.
정의와 정당은 분명히 다를텐데요...
Commented by B-Hazard at 2009/03/28 23:54
제가 머리가 나빠설까요..결론은 뭐죠
Commented by Sakiel at 2009/03/28 23:57
결론 없습니다. 이 포스팅 결론은 제가 찾아봐도 없네요.

근데 왜 결론이 있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aLmin at 2009/03/29 00:04
결론은 우리 마음 속에 있는 거죠.. (응?)
Commented by Sakiel at 2009/03/29 00:05
결론은 죽지 않았어![응?]

쓰고 보니 참 욕먹을 포스팅 하긴 했네요 ㅎㅎ


작가들의 입장에서는 참.... 스캔본이고 뭐고 대차게 까고 싶지만,

전 일단은 소비자의 입장이니 당연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라도 선택하라면...스캔본 선택했겠죠. 정확히는 우리가 이레귤러인 것이고.
Commented by 리즈 at 2009/03/29 00:13
淸年_D님의 블로그에도 똑같은 말을 했습니다만, 결국 요지는 불법인 건 알지만 원래 세상은 정의롭지 못하니 나도 사각지대에 당당하게 드러누워 불법을 저지르겠다는 거군요?
Commented by Sakiel at 2009/03/29 00:17
하. 말했잖습니까? 당당하게 불법 저지른 적도 없고 저지를 생각도 없습니다.

여기 어디에 제가 불법을 저지르겠다고 말했나요?


요컨대 지금 스캔본의 문제는 이거란 말입니다. 불법인지언정 걸리지 않으니 별 양심에 부담감도 없고, 사서 보는거보다 싸겠다, '합리적으로' 선택할 때에 누가 무엇을 선택할지는 뻔한 거 아닙니까?


솔직하게 갑시다. 책 사서 보는 우리가 지금 사회에서는 이레귤러고, 병신 맞습니다. 추신에도 말했다시피, '당연'과 '정당'은 다른 문제라고 했을 텐데요? 논점을 정확하게 짚지 못하시는군요.
Commented by 리즈 at 2009/03/29 00:27
저는 Sakiel님이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는 한 마디도 안 했습니다만?
Sakiel님 본인의 경우야 모르지만, 쓰신 글의 논지는 대한민국의 현실상 어쩔 수 없는 거니까 그냥 불법 공유 하는 사람들 까지 말고 냅둬라- 라는 것 아닙니까?
Commented by Sakiel at 2009/03/29 00:31
아닙니다.

뭐 사실대로 말하자면 제 글의 요지는 거의 없다시피 하구요, 제가 써놓고도 이거 뭐 논점이 여러개라 뭐라 드릴 말은 없습니다.

그리고 원 포스팅도 불법공유 까지 말고 냅둬라가 아니라 책 사서 보라고 강요하지 말라는 것이었을 텐데요.


그리고 덧글을 남기시려면 좀 정확하게. 저지르겠다는 거군요? 라는 말은 주어 없어도 저에게 하는 말이라고 오해할 가능성이 심각하게 높아 보이는데 말입니다. 저질러도 된다는 말이군요?도 아니고.
Commented by 리즈 at 2009/03/29 00:38
원 포스팅은 상관 없고요, 저는 Sakiel님의 글만 두고서 하는 말입니다.
뭐 본인이 요지가 없다고 하시니 제가 무슨 말을 더 하겠습니까만... Sakiel님도 글을 쓸 땐 읽는 사람이 요지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좀 정확하게 쓰셨으면 좋겠네요.

궁극의 정신승리법 잘 배우고 갑니다.
Commented by Sakiel at 2009/03/29 00:46
여기서 나오는 내 글이니 뭔 상관이냐...라는 말은 당연히 안 합니다만

정신승리법 소리를 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누가 이기고 지는건지? 이미 다 졌는데.
Commented by 淸遠 at 2009/03/29 00:15
엄밀한 의미에서 보면 기회비용은 어떠한 일을 할 때 포기하게 되는 비용을 말하는 거라서 스캔본 다운 받는 건 포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회비용이라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그건 아무래도 좋은 일이고, 사실 뭐 개인의 합리적 선택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요, 일단 범죄냐 아니냐를 떠나서. 다만 개개인에게 합리적인 선택이 사회전체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이 아닐뿐... 뭐, 그래서 어려운 문제기도 하구요.
Commented by Sakiel at 2009/03/29 00:19
정확한 말씀이십니다. 언제나 사회적으로 제기되어온 문제는 개인의 이익이 단체의 이익이 되지 못하는 경우에 많이들 일어나죠.
마찬가지로 도덕은 인간들끼리 서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선택사항이었을 뿐 그것이 개인적 행동의 절대 기준이 되질 못하겠죠.. 원래 정의따윈 없다고 해야할까요.
Commented by 淸年_D at 2009/03/29 01:49
극단적인 예를 들고 일부러 과격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스캔본이 불법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 현재 한국에선 적은 비용을 내거나 비용을 아예 내지 않고도 만화책이나 판무협을 볼 수 있는데 과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걸 포기하고 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진 않을테죠.

그러나 책 몇권 사고서 인증찍고 자랑하면서 책을 당연히 사서 봐야 하는 거고 대여점이나 스캔본이 시장을 죽인다고 말해봐야 그게 사람들한테 먹히는 소리일까 생각하게 됩니다. 게다가 지금 대여점이나 스캔본으로 보는 사람들이 사야만 하는 환경이 된다고 해서 얼마나 판매량이 증가할지도 좀 의문이고요.
Commented by 淸年_D at 2009/03/29 01:51
무엇보다 지금 시장을 보면 굳이 살려야 할 필요를 못 느끼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Laphyr at 2009/03/29 02:31
말씀하시는 요지가 이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위에 몇몇 분이 물음표를 남발하시는 것도 이해는 됩니다.
원 글도 그렇고, 이 포스팅 역시 마찬가지.

저 역시 책을 사고 있는데, 저는 제가 병신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생각에 따라 병신일 수도 있고 병신이 아닐 수도 있는 부분을, "어차피 냉정하게 생각하면 다 병신이니까 강요하지 말자"는 식으로
몰아갔기 때문에 발생한 겁니다.

솔직해지자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정리된 책이 가지런히 있는 책장을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내가 원하는 좋아하는 만화를, 원하는 때 꺼내서 다시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좋고요. 활자 중독이라 밥 먹을때나 화장실에서나 책을 꼭 보는데, 사놓으면 이만큼 유용한게 없습니다.
"책 사는 것에 대한 이익이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는 이상은" 이라고 하셨는데, 저와 같은 이익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겁니다. 그런 사람들은
청년 D님의 포스팅에 반감을 가질 수밖에 없죠.
자기들은 분명 병신이 아닌데? 왜 이 사람은 마음대로 날 병신이라고 하지? 이런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까놓고 이야기해서, 대여점 얘기나 dvd 등의 이야기에 관련된 논리적인 이야기들은 겉치레일 수도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저런 글을 보면 누가 기분이 안 나쁠까요?
비디오나 dvd를 모으는 것이 취미인데, 그거 다 빌려볼 수 있다고 사는 놈 병신이라고 하면 듣는 누가 기분이 안 나쁠까요?
CD를 사서 7.1 사운드로 듣는 것이 취미인데, 그거 다 다운받아서 들을 수 있다고 사는 놈 병신이라고 하면 듣느 누가 기분이 안 나쁠까요?

아니, 청년D님의 경우 쿨가이셔서 저런 말을 들어도 "괜찮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에 "난 많이 샀는데, 많이 산 놈은 병신 맞다"고 인증을 하신거죠.
저는 그걸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려고 한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이건 대여점에서 책 빌려보는 사람들을 까는 사람들을 까는 거(...)랑 똑같습니다.
내 생각과는 다른 사람들을 결국 까는 거거든요.

저는 저 포스팅 보고 기분이 나빴습니다. 솔직히 사키엘님의 이 포스팅에도 고개를 젓게 되는 구절이 있고요.
왜냐? 난 병신이 아닌데. 왜 누구 맘대로 병신이래? 난 이익이 없어도 책 살꺼거든? 이런 생각이 드니까요.

Commented by Sakiel at 2009/03/29 22:42
뭐, 라피르 님의 말씀이 사실이며, 정론입니다.

하지만 이글루 내에는 '정론만을'말하는 분들이 너무나 많기에, 어쩔수 없다고나 할까요. 원래 제가 반골기질인거야 아시지 않습니까.
이런 이야기는 각설하고,

실제로 이 포스팅에서, 저 포스팅에서 사용한 표현은 그냥 과격한 오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저도 병신이라 생각지 않고, 오히려 제가 말을 잘못 쓴 구절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히는 '병신이다'가 아니라 '병신취급당하는것은 당연하다'이겠지요. 어차피 욕 먹을 포스팅이었고, 표현에는 문제가 있지만 딱히 바꾸고 싶지도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서 쓰는 수많은 사람들의 태도입니다. 실지로는 우리가 당연하지만, 사회에서는 그것이 당연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레귤러고, 소수일진데 다수에게 취하는 태도는 전형적인 다굴과 멸시거든요.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을 둘째치더라도, 지나치게 가치관을 강요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는 겁니다. 기본적인 태도의 문제지요. 다운받아 보는 사람들은 이해할 수가 없는 논조입니다. 책을 사면 이러이러한 점이 좋은데 거기에 작가 얘기 출판사 얘기가 나오는것은 제가 볼때는 위선이고 거짓말입니다. 우리가 무슨 부처도 아니고 작가 잘 되라고 작품을 사 주고, 사서 보는것은 말도 안 되지요. 차라리 라피르 님이나 저처럼 '사서 보는것이' '다운받아 보는 것보다' 가치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샀다고 하는 것이 옳을진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너무나 없다는 겁니다.

청년님이나 저나 단어 하나만 바꾸면 그나마 욕을 덜 먹었을 포스팅을, 한 단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반감을 사게 되었군요. 하지만 또한 병신이라는 단어를 제외하고 생각해 보면 청년님의 글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가치가 있는 포스팅일겁니다. 원 포스팅에 있는 수많은 덧글들이 그 점을 간과하고 있는거 같아서 일종의 강화질을 한 셈이지요.
Commented by 미스트 at 2009/03/29 03:58
적발될 가능성이 별로 없는 범죄는 저지르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라... ...
...뭐, 사실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저는 그런게 당연한 세상이 싫네요.
Commented by Sakiel at 2009/03/29 22:43
저도 싫습니다. 하지만 싫다고 안 하면 진짜로 병신 되는 겁니다.
현실에 타협하지 못하는 것은 깨끗할지는 모르나...현명하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원래 염세적인 놈이라.
Commented by ㄻㄹ at 2009/03/29 07:40
스캔본이나 대여점에서 책빌려 보는거나 작가가 울화통터지긴 마찬가지입니다.

어떤사람이
'전 스캔본 안보고 대여점에서 꼭 빌려볼꼐요! ' 이런소리를 내 책 리뷰 코멘트에 달아놓으면 전 당당히
'집어치워 새꺄!' 라고 할 겁니다.
물론 속 으로요.

스캔본을 범죄의 범주에서 보시는 분 이라면 대여점에서 빌려보는것도 범죄로 간주해야 맞습니다.
엄연히 판매시스템을 구축하고있는데도 불구 불법대여점을 운영하며 중간이득을 취하는자들과
서비스 구매자들또한 범죄인이죠.

물론 이 나라에선 어쩐지 정부가 합법화 해준대다 창업자금 지원까지 해주니 말 다했지만 말입니다.

대여점에서 빌려보는게 범죄가 아니라면 스캔본 받는것도 범죄가 아닙니다.
한국 법자체가 공유자에게 책임을 물리지 수신자에게 책임을 물리는 체계가 아니예요.
한마디로 한국 법상에선

'업로더만 범죄자' 란 말입니다.
'안걸리면 그만이지' 가 아니라 '잡을생각 자체'를 안 합니다!!
왜냐면 규정한 범죄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법의 규율적으로 나누는 분이라면 두쪽 모두 합법.
도덕의 규율이라던지 작가의 인쇄라던지 뭐던꼴리는대로를 지키고 싶으신 분 이라면 두쪽보두 불법으로봐야합니다!


근데원래 mp3근절 캠페인 벌인 스타가 한달만에 mp3광고찍는게 한국 현실임.
Commented by Sakiel at 2009/03/29 22:49
작가의 울화통과 독자의 울화통은 전혀 아무런 상관이 눈꼽만치도 없습니다. 장담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와 공급자가 도덕적 관점에 둘 다 맞추어 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지요. 독자는 소비자고, 작가는 공급자입니다.
물론 둘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독자는 작가가 살아갈 수 있게 존중해 주고 작가는 독자를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둘 다 안 하고 있습니다. 작가들은 결백하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소비자들은 시스템의 일부지만 그 시스템이 돌아가는 방법마저 책임져 줄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왜 그래야 합니까. 저도 글을 쓰는 놈이지만, 냉정하게 생각해 볼 때 소비자가 합법적인[대여점] 형태로 소비를 할 때 공급자가 어찌 됐건 말건 할 일을 다 한 셈입니다.

그것을 공급자가 소비자에게 대여점은 잘못된 시스템이다. 쓰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요한다면 그건 이미 횡포고 헛소리입니다. 대여점을 합법으로 만든 주체를 탓해야지 아무것도 모르고 그 주체를 소비하는 소비자를 탓한다면, 공급자의 권리를 포기하겠다는 말 밖에 안 됩니다.
캠페인도 하지 않고, 대여점은 이러이러해서 나쁘다. 라고 목소리를 내지도 않고, 단순히 도덕적 관점에서 소비자에게 더 큰 소비를 강요하는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Commented by 하얀코스모스 at 2009/03/29 11:32
저도 좋아하는것만 사서보고, 특히 비싼 소설류-_-는 거의다가 도서관에서 봅니다.
다운로드는 분명히 불법이지만, 도서관은 아니지요?...
물론 대여점도 불법은 아닙니다.

굳이 사서보는사람이 빌려보는 사람에게 개념이 없다고 나무랄것도 아니고,
빌려보는 사람이 사서보는 사람에게 돈지랄이라고 나무랄것도 아닙니다.
자기가 가진 돈을 어떻게 분배하고 활용하냐는 자기 기준이있고, 나름의 생각이 있으니까요...

물론 저도 여력만 된다면 사보고 싶습니다. 기분도 좋고 언제든 다시 볼수도 있구요.
그런데 이 논란의 여지가 많은 포스팅이라니...orz
난 이런거 써도 댓글이 없는데(?)
Commented by Sakiel at 2009/03/29 22:50
그러게요 orz 이런거 생각없이 쓰다가 큰일나는데 항상 생각없이 포스팅을 하느라...[...]

나중에 가면 참, 귀찮아서 대여점에 못 가겠더군요. 갔다 주는 것도 사서 보는게 습관화된 입장에서는 귀찮아 죽겠고 시간도 아깝고..[...]
Commented by Laphyr at 2009/03/29 23:39
병신 + 스캔본 이야기도 제외해야 하겠죠. 그 정도만 제외하면 저도 충분히 "책을 안 사서 보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한 개인의 약간 과격한 의지 표현"으로
받아들이고 넘어갈 수 있었을 겁니다.

근데 청년D님의 경우, 말씀하신 '꼴 사나운 책 구매 유저'와 비슷한 태도를 취하셨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도 말씀하시는 의도는 잘 이해가 됩니다. 책 구매한답시고 출판 산업이 어쩌니, 작가 보호가 어쩌니, 솔직히 가식적이고 굉장히 역겹게 느껴질 수도
있는 발언이라는 거는 일정 부분 사실이니까요. (이런 사람이 굉장히 많다는 것도 사실 인정은 해야 되니까)

하지만 그건 그 부분을 까면 되는 겁니다. 위에서 다른 분들도 지적해주셨지만, 올바르지 못한 현실에서 올바른 짓을 하는 것 자체를 깔 수는 없다는 겁니다.
올바른 짓을 하면서, 무언가 굉장히 필요 이상으로 잰 척을 하면서 으쓱대는 태도는 까여도 마땅하겠지만요.
Commented by yama™ at 2009/03/30 00:38
책을 자기가 좋아서 사는거지,출판산업을 살리기 위해 책을 사는 분은 안계실텐데,저도 책 사보는게 사회에 대단한 공헌을 하는것처럼 말하는 사람은 이해 불가입니다만,

스캔본이나 대여점을 통해 보는 사람을 비판하고 싶진 않습니다.대여점을 통해 보는건 명확한 합법이며,스캔본 다운도 법의 처벌을 받지 않는 행위죠.(위법이라 해도 그것때문에 잡혀간 사람이 없으니.)법치국가에서 법에 저촉되지 않는 행위를 했으니,비판할 근거는 없습니다.잘못됐다면 법이 잘못된거죠.물론 위법이 아니면 뭐든 다 해도 된다는 소린 아니지만,법의 틈새를 타서 해서는 안될 행위를 한것이 아니라,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음에도 법이 막을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행위를 한 것이니까요.

사실,도서관과 대여점,스캔본이 뭐가 다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도서관과 대여점의 차이가 뭔가요?도서관은 국가 혹은 지자제,학교등 사회단체에서 공익을 위해 운영하고,대여점은 이윤을 위해 개인이 운영하는,이게 거의 유일한 차이 아닌가요?

작가나 출판 산업한테는,도서관에서 빌려보나 대여점에서 빌려보나 그게 그거일텐데요.

어차피 도서관을 불법으로 규제하는것 자체가 불가능하니,대여점을 불법으로 규제하는것 역시 불가능하죠.

그리고 스캔본을 금지시킨다 해도 도서관에서 마음껏 빌려볼수 있는 책을 스캔본으로 보던 사람들이 살까요?

글쎄요..그 사람들이 스캔본으로 보는 것은,책 빌리러 가기가 귀찮아서인데,책 빌리러가나 사러가나 귀찮은건 마찬가지지요.인터넷으로 살게 아니라면.

어차피 책을 사서 보는건 그 책이 소장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거나 두고두고 볼 사람들뿐이고,대여점/스캔본이 없어진다 해도 작가나 출판 산업에 과연 어떠한 영향을 줄수 있을지..잘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yama™ at 2009/03/30 00:42
저같은 경우는 한번 보고 버릴 소설책들은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고,두고두고 볼 책이나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책은 사서 봅니다.소설이라도 소장하면서 심심할때마다 볼만한 가치가 있는 명작이라고 생각되면 사서 보구요.책 사면서 한번도 작가나 출판 산업의 미래따윈 생각해 본적 없고,대여점/스캔본이 비난받을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책사서 보는 사람이 병신이냐?

그런말 하는 사람이 병신이죠.
Commented by 앨리스 at 2009/04/08 02:18
법은 당연히 지키라고 있는겁니다. :)

원문에 나와있는것처럼, 솔직히 다운족들을 다 잡아낼수는 없으니깐요.


그렇다고 해서, 작가들의 생계가 어쨌냐느니, 상관없다느니 하는 식의 말씀은 좀 삼가하시지요?^^
솔직히 말해서, 두가지 다 욕들어먹어야 하는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시대의 상업에 기류를 맞춘 책이나, 매니아의 기호에 부응한 책 두가지로요.
지금도 이만큼이나 버티고 있다는건 그만큼 우리나라 작가들의 레벨이 상당한겁니다. 의사당에서 골프치면서 노래하는 상위층처럼 얘기하시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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