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 시즌4 by Sakiel

3를 건너뛴건 ...사실 쓸 얘긴 많았는데

시즌4를 거의 2주걸쳐 봐서인지 쓰려고 생각했던 내용이 기억이안남 ㅋㅋㅋ


3는 첨부터 끝까지 빠르게 달린 편인데 구성은 좋았어요. 시즌의 전체적인 주제를 꼽으라면 원칙과 거짓이 될 듯 하네요.



시즌4...사실 결말에 관해서는 들은 게 있어서 음 이번시즌에 죽는구나, 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이렇게 죽는건 정말 상상도 못한 일이네요.

리타야말로 덱스터에서 가장 고생한 캐릭터 중 하나고 이제야 어느 정도 갈등이 풀리고 덱스터가 아빠와 남편으로서의 자신을 되찾았다고 생각할때쯤 가장 잔인하게 죽여버리는데;

와 이거 충격이 너무 심해;


시즌 1,2,3는 도덕률에 관한 주제가 꽤 있는 편입니다만 4에서는 그런것보다 누군가에게 어떤 얼굴을 보여주며 살아야 하는가가 핵심 주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바티스타와 라구에타의 결혼 또한 숨어서 사랑하느냐 어렵더라도 당당하게 가면을 벗고 나타날 것인가의 문제였죠.


트리니티의 '아버지'라는 가면은 덱스터와는 본질적으로 다르죠. 덱스터는 단순히 아버지란 직책을 자신의 페르소나로 삼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아버지이기도 한 거고 트리니티는 겉보기로 보여주는 아버지같은 느낌입니다. 그런 가면과 본성의 사이에 존재했던 것이 크리스틴이었고 그랬기 때문에 마지막에 크리스틴이 자살했다는 말에 일말의 놀람을 나타낸 것이었죠.


사실 시즌4의 내용면에서는 1~3보다 나을 게 없는 편은 맞습니다. 특히 트리니티를 죽이지 않는 덱스터의 모습이 워낙 갈팡질팡이라 좀 답답한 것도 있고.

반면에 주제를 내보이는 면에 대해서는 복잡한 와중에 디테일하다 싶은 게 좀 있는데, 덱스터의 시즌 내 행동은 '무엇이 먼저이고 먼저가 아닌지'를 구별하는 것에 대해 일관성이 없습니다. 시즌초같으면 칼같이 우선순위를 정해서 움직였을 테지만 내내 감정에 치우쳐 움직인 모습이 강했고, 그중 최악은 마지막의 우선순위 설정. 어떻게 보면 트리니티를 죽이려고 움직이는 것보다 가족 옆에 있는게 더 안전할 것이고, 트리니티는 도망갈 테니 가족을 안전하게 지킬 가능성이 더 높은 편이죠.

물론 리타가 예상 밖의 행위를 한 건 맞지만... 극내에서도 트리니티를 죽이겠단 마음을 너무 강하게 먹어서인지 그로 인한 부정적인 일들이 많이 벌어졌었고 리타도 극중 내내 투덜거렸던 걸 생각해 보면...결국 덱스터는 너무 많은 가면을 써서인지 어느 쪽을 우선시해야하는지에 대한 판단력이 상실되었단 겁니다. 시즌 대다수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결국 덱스터가 '딴짓'을 해서 생긴 결과물들이니까요. 그 대가가 너무 크긴 하다만.



요즘 넷플릭스 덱스터만 보는거같은데 반절 본김에 딴거 좀 보다 봐야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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